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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멀미 없으면 해경가라.

아 해경 해체라도 소속만 안행부 -> 총리실로 이동하는거고 시스템은 

웬만하면 현행 유지 할거다 뽑는지부터 알아보러 ㄱㄱ


해경 특징

1. 매달 3박4일 외박

자격증따면 직원들 점수 올라가기 때문에 외박 하루 더 준다 4박5일

자격증이란게 모든 자격증 포함이라 나 때는 워드 1급 필기 쳐놓고 실기 3급 2급 1급따서 다 4박5일로 나갔다
ITQ 초딩들 따는거 그거도 각각 따서 나갔다


자 봐라 한달중에 거의 일주일을 집에가서 쉰다. 

밑에 쓰겠지만 해경은 자기만 잘하면 원하는 지역에서 근무 가능하기 때문에

나 처럼 집이 부산인데 부산 해경서에 발령 받으면

외박 시~작! 하고 바로 뛰어서 해경서 앞에서 택시타고 10분만에 집 도착!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사실.... 나중되면 귀찮다고 집에서 나오지 마라고 할 정도...




2. 자기만 잘하면 원하는 곳 근무 가능 (아래 더 자세히 써줌)


3. 해경의 전체적인 시스템


(1) 진해 해군훈련소에 해군들이랑 같이 입소해서 훈련 받는다 ( 요새 많이 바껴서 엄청 편해졌다더라... )

지금은 몇주인지 모르겠다 야교대에서 몇가지 없어졌다고 하고... 제한배식이라든지


첫 주엔 이것저것 검사를 하고 나갈사람들은 나가고 별거 없다. 

2주차부터 본격적으로 훈련 하는데 아무리 군대가 편해졌다고 해도 

해군 훈련은 3군 훈련중에 가장 빡세다. 일단 교관이 D.I들이다. 

이런 군대다운 생활은 이 기간밖에 없으니 그냥 즐겨라.  



(2) 후반기 교육으로 해경 학교에 간다 ( 천국이다. 짬밥이 아닌 집밥이고 자유배식이다. 아줌마들이 해준다. )

- 기수 잘 맞으면 교육 받는 신입 해경 직원들이랑 마주칠 때 있는데 여경들 이쁘다... 우리 기수 한명은 여경 샤워실 창문에 매달려서 봤다고 하는 소문이............당시엔 개부러뷰

교육 받으러 이동 할 때 몇번 마주치는데, 생각해봐라 제복 여경들이 '훈련 잘 받으세요~' 인사하면서 손 흔든다. 아.... 가뭄에 단비같은 느낌이다.



(3) 일단 간부가 해경 직원 즉, 공무원이기 때문에 초반에만 무섭게 하지 나중되면 걍 아저씨 느낌이다

기합이라고 주는데 해군 훈련소에서 받던거에 비하면 달밤의 체조다

훈련때는 특공대가 기합 주는데 이건 좀 기합느낌...

불침번도 있긴한데 건물 안에서 서는거라 그냥 깨어 있다에 의미를 둔다.



(4) 수영이랑 이것저것 훈련 받으면서 공부를 한다 ( 군대와서 공부라니... )

훈련은... 사실 수영 말고 기억이 안나는거 보면 그렇게 힘든 훈련 안했던거 같다. 


공부는 강의실이 있고 길다란 책상이 있고 거기 다 앉아서 칠판이나 ppt보면서 수업을 받는다.

강사들은 대부분 경감?? 정도인데, 졸아도 크게 머라고 안한다. 난 많이 졸았다. 



(5) 가건물에서 생활하는데 방이 대충 20개 정도 된다. 

각방에 2층 침대들이 있고 약 14명 정도가 생활한다. 

내 기억에 저녁에 점호 끝나고 애들끼리 무서운 이야기도 했었던걸로 기억한다. 

이게 평일인지 주말인지는 가물가물... 아무튼 그 정도로 분위기 좋다. 

가건물 안에는 px처럼 매점이 있고, 중앙에 tv도 있어서 평일에는 볼 시간이 없지만 

주말엔 과자 먹으며 자유롭게 tv시청을 한다. 주말엔 정말 편했던걸로...



(6) 해경 학교에서 단체 면회 한번 있는데 걍 부모님 바쁘시면 안와도 된다.

어차피 그 정도 시간이면 애들끼리 다 친해져서 여기저기 인사드리며 고기 먹는다   

친구 많이 사겨놔라



(7-1) 젤 중요한 마지막주 셤. 셤 치기 전날에 중요한 부분 다 찍어준다. 

문제가 50문제인데 중요하다고 한 부분 대충 세어 보니까 50개 남짓 되서 

걍 그 부분만 봤는데 거기서 다 나왔었다. 

1개 틀려서 2등했다. 우리집 부산인데 부산왔다.

시험 결과 받을 때 세상 다 가진 기분이었다. 

다른애들 시험 전날 새벽까지 공부하던데(책 엄청 두꺼움 웬만한 기사 책) 4~5개씩 틀리고 

어디 지원할 지 고민이더라. 이게 1지망에서 떨어지면 거의 뺑뺑이다. 대부분 제주도 아니면 목포로...



(7-2) 내가 있을때랑 지금은 해경서 숫자가 다르다

경비 구역을 보고 결정하는게 좋다. 경비 구역이 곧 해야 될 일이다. 

일도 일이지만 경비구역이 좁으면 교대 시간이 짧다 = 외출 외박 출발 시간이 빠르다 

제주도는 큰 배들은 교대 시간만 7시간인가 걸려서 외출은 꿈도 못꾼다고 한다.

지금 해경 홈페이지 보니까 해경서가 엄청 늘었다. 

그래도 웬만하면 부산가라. 

서해 쪽은 중국배들 때문에 안가는게 좋고, 제주도는 경비구역이 너무 넓고 마찬가지로 중국배 단속해야된다

동해는 중국배는 가끔 출현하지만 해경서가 적어서 경비구역이 너무 넓다.

부산 경쟁률이 너무 빡세거나 시험을 그렇게까지 잘 못쳐서(4개 틀리는 정도) 애매하면

남해쪽 해경서 중에서 골라라. 굳이 추천하자면 통영이 좋다. 

섬들이 많아서 큰배가 별로 없고 경비구역이 좁은편이다 




발령까지 다 나면 각 해경서에서 전경소대장이 와서 버스에 태워서 간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한참을 자고 일어나보면 영도에 도착한다.

해경서 들어가기전에 짜장면 사준다.

 

(8-1) 배 전에 일단 전경 시스템 먼저 설명하자면

해경에는 취사병이 없다. 즉, 막내가 밥한다. 빨래(세탁기 있다) 청소도 다 한다. 후임 들어올 때까지. 

빠르면 한달만에 떼거나 늦어도 3달이면 뗀다.

요리 한번도 해본 적 없어도 다 하게 되더라. 

(걱정되면 집에서 칼질 연습 좀 하고 가든가. 요리책 하나 사서 한번씩 해보든가.)


첨엔 메뉴 정하는게 어려운데 그 전에 밥 했던 사람들이 해놓은 족보같은게 있다. 

( 메뉴 돌려막기를 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는 

북어국, 미역국, 콩나물국 등등 몇가지 국 중에서 하나
감자볶음, 계란 말이, 오뎅 볶음 중에서 하나
밑반찬 
 
-점심에는

생선(고등어, 꽁치, 갈치, 삼치 돌려막기)구이, 닭갈비, 닭도리탕, 빨간양념불고기, 간장양념불고기, 오징어볶음 등등
된장찌개, 김치찌개, 쇠고기무국 등등

-저녁에는

점심이랑 비슷하다


메뉴가 거의 한번 돌리면 2주? 정도 걸렸던거 같다. 중간중간 새로운거 도전할 때도 있었고, 나 같은 경우는 감자탕 한적도 있다. 

전날 핏물을 빼고 아침부터 끓이기 시작해서 점심 때 먹었다. 

출동 때와 일과 때에는 직원들이 전부 있기 때문에 신경을 더 쓰는 편이고, 전경들끼리 있을 때는 다른 메뉴를 하는 편이다. 

돈까스나 라면같은 면류도 했었었고, 휴무날 아침에는 토스트랑 시리얼을 먹었을 때도 있었다. ) 




부식 재료는 메뉴에 따라서 자기가 직접 주문해야 된다. 즉 짬밥이 아니라 집밥이나 마찬가지다.  

해경 막내 생활하면 진짜 생활력 쩔어진다. 

한 2주쯤 지나면 요리하는게 재밌어진다. 

요리책 한두개쯤 있는데 한번씩 다 해보고 싶어진다.

전경끼리 있을 때 이것저것 하게 된다. 수제 돈까스는 기본이고( 고기 펴는거부터... ) 탕수육, 양념통닭 등등등



(8-2) 해양경찰서에서 대기

아무튼 막내들이 모든일을 하는 시스템에 익숙해 지기 위해

배에 발령나기 전 일주일간 해경서에서 생활을 한다.

이 때 막내가 해야 될 일을 대부분 하는데 

새벽6시 반쯤 일어나서 전날 널어놓은 빨래 개어서 정리한다.

청소 및 침구 정리를 한다. 

이 중 몇명은 취사로 뽑히는데 밥 먹고나면 이것저것 일 시킨다.

한달에 한번씩 신입들 올 때마다 하는건지는 몰겠지만 이불을 털 때도 있고,

직원들이 일을 시키기도 한다. 계단 청소나 창고 정리라든지 등등

밤에는 청소를 하고 점호하고 잔다. 

침실에 전화기가 있어서 마음껏 집에 전화 할 수 있다. 

일주일 있다보니 한번은 종교 활동을 하는데 그냥 교회에서 찾아오는게 끝이다. 

대충 노래 부르다보면 피자 준다. 

일주일이 후딱 지나가면 어떤 배에 발령날지 결과가 나온다. 



(8-3) 배 고르기
 
P-XX. 100번대 아래는 소형, 출동 2박3일, 직원 6명 전경 4명

P-XXX. 100번대는 중형, 출동 2박3일 or 3박4일, 직원 7명 전경 5명인가 여긴 근무 안해봐서 정확히 모르겠다

XXXX. 1000번대 이상은 대형, 3박4일, 직원 2~25명 전경도 2~25명 


소형배 중에 20년 이상 된 배들이 가끔있다. 화장실이 없다. 

정박 때는 육상에 화장실이 있어서 상관없지만

출동 땐 그냥 참아야된다. 

매일 화장실 가는 놈들은 익숙해지는 수 밖에 없다

아마 지금쯤이면 그런 배들 다 교체 됐을꺼다. 아마도.... 그렇길 빌어라... 

신형배에는 화장실이 있다. 시설 나쁘지 않다. 

침대는 에어매트이고 2층 침대이다. 자거나 생활하는데 전혀 지장 없을 정도로 적당한 크기이다.

해군 침실도 본 적이 있는데 3층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피항(태풍이나 높은 파도 때문에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는 것) 갔을 때 옆에 해군 배가 댄적이 있다.

아침에 바람 쐬러 나갔다가 해군배에서 아침 점호 하는걸 봤는데 

배 크기가 거의 같았는데 의외로 사람이 많았다.

해경이 4명이서 생활하는 공간에 해군은 10명은 생활하는거 같았다. 



전경 침실에도 tv가 있고 침대마다 커텐이 있어서 막내라도 누워서 커텐사이로 

마음껏 tv를 봤었었다. 사실 머라고 하진 않지만 막내다보니 처음엔 눈치가 보이더라.

에어컨이나 난방기는 빵빵하게 트는데

여름에 춥고 겨울에 덥다. 여름에 이불덮고 자고, 겨울에 속옷만 입고 다닌다. 

각 배에는 식당에 따로 벽걸이 tv도 있어서 

2006년 월드컵 때 휴무날에 당직 직원이랑 치킨 시켜 먹으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중형배는 안들어가봤고 대충 밖에서 봤는데 소형 신형배랑 비슷했던거 같다. 





처음엔 소형 타는게 좋다. 내가 첨에 신형소형배를 탔다. 

물론 혼자 밥을 해야되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선임 숫자가 적은게 좋다.

대형타면 밥을 4명이서 하긴하는데 실수하면 맞을 가능성도 있다. 

워낙 배라는 특성상 문을 닫아버리면 방음이 잘되기 때문에 구타의 유혹이 넘친다.

지금은 모르겠다 내가 있을 당시엔 구타 있었다. 내가 06군번이다.



육상 발령 후 다시 배로 올 때는 대형배가 좋다. 
나도 말년에 대형배를 탔는데 왔을 때 내무반장이 동기였다. 꿀.

아무도 신경을 안쓴다. 당직관에 따라서 아침 점호 할 때도 있고 안할 때도 있고 아무튼

점호 끝나고 아침 체조 후 7시쯤? 뉴스 보면서 아침밥 먹고 다시 잔다. 

9시 조례에는 직원 전경이 다 모이는데 그때 맞춰서 8시 반쯤 일어나서 씻고 갔다.

가끔 신입 순경들(형이라고 부르는)이 8시쯤 놀러와서 머라고 하면서 깨운다. 개편하다고 부럽다고.

참고로 전경 침실은 배 한쪽 구석이라 직원들의 이동 경로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밤에는 노트북 좋은거 들고가서 영화 보거나 겜하거나 했다. 인터넷 잘터진다. 

해경서에 헬스장 시설 잘 되어 있어서 운동도 많이 했다. 고참 아니면 안가는게 좋다. 


막내 애들이 멀 자꾸 먹인다. 아침, 점심, 저녁 꼬박꼬박 챙겨주고 고로케나 토스트 같은 야식도 챙겨준다. 

원래 군대라는게 시스템이 정해져 있으면 무조건 한다. 난 먹고 싶지 않은데 시스템상 막내애들이 

부식 시켜서 해놓는 거니까 안먹기도 미안해서 다 먹긴 했다. 그래서 고참 땐 운동 안하면 살찐다.  




이건 내 기준이였고 보통 대형배에서 하는 일은 일과 땐 

담당부서장 맘이다. 배 페인트칠 할 때가 많고, 창고 정리할 때도 있고, 아무래도 배다보니 금속 부분에 구리스도 자주 바른다.

기관부서는 하는게 많더라. 웬만하면 기관 안되길 빌어라. 기관실이 덥기 때문에 그냥 안들어가는게 좋다.


일과 때 보통 오후에 축구나 족구 하러 간다. 2~3시쯤에 가는데 갔다가 와서 대충 정리하면 직원들 퇴근시간이다. 

휴무 땐 내무반장 능력이지만 외출을 갈 때도 있다. 부산에선 그냥 남포동 갔었다. 

다 같이 영화 볼 때도 있었고, 따로 놀다가 시간 맞춰서 만나기도 했다. 

외출을 안나가면 그냥 플스로 위닝 했었다. 앞서 말했지만 전경 침실은 완전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노트북이나 플스 등등 기기들이 많다. 

소형배랑 다르게 대형배는 2층 침대가 아닌 단일 침대도 있기 때문에 고참들은 침실을 아늑하게 꾸민다. 

매트도 편할걸로 바꿔도 되고, 이불도 푹신한걸로 택배 부칠 때도 있고, 자기 맘이다. 




((당직))

대형배들은 각각 당직을 서고 

중소형은 부두 한켠에 바지선을 대놓고 거기다가 배를 대고 다 같이 당직을 선다. 

다 같이 선다는게 바지선에 입구가 있어서 각 배 전경들이 한시간씩 당직을 선다는 말이다.

매일매일 직원 한명씩 당직 서는 것도 각 배에서 한명만 한다. 


소형배들 일과가 [일과-휴무-일과-휴무-출동(오전9시)-출동-출동(오전9시 복귀)] 이런식인데

이 휴무날에 자기 배에 직원 당직이 없으면 '직원 없는 휴무'라고 해서 치킨 피자시켜먹고 논다.



((출동))

출동을 나가면 소형배는 대충 낮에 자기 경비구역 왔다갔다 한다. 

레이더가 있기 때문에 특별히 돌아다니질 않는다. 가끔 검문검색을 한다. 그럼 배 뒤켠에 먹으라고 

생선 좀 담아서 준다. 전어를 2주동안 먹은 기억이 있다.

밤에는 배를 묶어놓고 자기 할일 한다. 이 땐 어선들은 다 복귀했고 돌아다니는 배들도 없기 때문에 

널널하다. 통신으로 어디어디 가보라고 연락이 오면 가서 확인하는 정도다. 아니면 신고가 들어오거나.

한마디로 신고가 들어오면 바로 출동할 수 있는 거리에서 쉬는거랄까.

그래서 가끔 도박판이 벌어진다. 직원들끼리 해서 딴 돈으로 야식을 사먹는다. 보통은 족발


대형배는 그냥 망망대해를 떠다닌다. 다른 해경서는 할일이 많겠지만 부산은 큰 배들이 딱히 할게 없다. 

경비 구역이 좁을 뿐더러 중국배도 오지도 않는다. 

오히려 한국 배가 일본 eez넘어가는걸 신고 받고 출동 할 때가 가끔있다.

그런데 왜 부산에 대형배가 3대나 있냐.

뽀대다. 

부산항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러시아와 일본 등등 다른 나라와 훈련할 때 부산에서 한다. 

해군이나 미군과의 훈련도 부산에서 한다. 



소형배나 대형배나 둘다 전경 근무 시간은 8시간이다. 나머지 16시간은 자유시간.

8~12시 12~16시 16~20시 20~24시 0~4시 4~8시 이렇게 am pm 4시간씩 배정 받은 시간대에 서면된다. 

보통은 짬순이라서 고참되면 아침 8시 ~ 12시 근무서고, 저녁 8시 ~ 12시 근무 서고 잔다. 

근무 시간에 전경은 통신기 잡는 역할을 한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글씨 같은거 써서 전파로 보내는 것도 있다. 그걸로 경찰서나 다른 배와 연락을 주고 받는다.  

주로 대기하기 때문에 별로 피곤하지도 않고 일과라는게 없어서 부두에 있을 때보다 차라리 출동때가 더 편하다. 

인터넷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1~3개월 뒤에 후임을 받고 실무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생활이 편해진다.

웬만한 잡일은 막내가 다 하기 때문에 당직만 서고 서류 관리만 하면 된다.

내무반장에 따라 다르지만 이때 쯤이면 폰을 소지하고 있을거다. 

배에 업무용 노트북도 있고 해경은 군대라는 인식이 약해서 노트북이나 폰 가져와도 직원들은 별 터치 안한다.


배 생활에 적응하고 편해질 때쯤 육상 발령이 난다. 



(9) 다른 해경서는 모르겠고 부산해경서 기준이다.

경찰서는 피해라. 배 고를 때도 말했지만 짬 안될 땐 사람 많은 곳은 피하는게 좋다.

그리고 다대포도 피해라. 내가 듣기로 새벽에 어선이 400척인가 나가는데 막내가 도장 다 찍어줘야 된다더라.

어선들 복귀 때도....

해경에서 생활하다보면 어느 곳을 피해야 되는지 다 듣게 된다. 

피해야 되는 몇군데 빼면 나머진 비슷비슷 하다. 그냥 배 생활 연장선??



여기서 해경의 최대 장점이 나오는데 내가 꿀을 빤 부분

해경은 의외로 건너건너 아는 사람이 많다. 즉, 빽을 쓸 건덕지가 많다는거다.

어느 정도 먹히는 빽이 있으면 육상 갈 때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다. 


나는 송신소라는 곳을 갔는데

해경이 사용하는 전파탑을 관리하는 곳이다. 번개가 쳐서 전파탑에 맞으면 수리하기 위해 전화하는 역할을 한다.
...................... 고치는게 아니다 연락하는 역할이다. 

그런데 내가 있는 1년 동안 번개 친 적이 없다.

한마디로 산속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공부만 했다...

깊은 산도 아니고 부산 송신소는 용당에 동명대 뒷산에 있다.

수신소는 남포동 뒷산에 있고...

직원들도 보통 암환자거나 어디 한군데 안좋은 직원들이 근무한다. 

직원 두명에 전경 두명이서 생활했었다. 이 때 나는 선임이 내 뒤에 왔었는데 1기수 차이에 알고보니 내 친구랑 

대학 동기였다. 그냥 말 놓고 지냈다. 

밥은 내가 했지만 밥을 하면 좋은점이 시장보러 산을 내려가야 되는데

외출이나 마찬가지라 더 좋았었다. 점심먹고 내려가서 저녁먹기 전에 올라왔었다.


내가 이 때 무협 판타지를 많이 본거 같다. 할게 없으니...

지금은 송,수신소에 전경들이 근무 하는지는 모르겠다.

서장 자식들 용이기 때문에 없애지는 않을거 같다.

내가 송신소에서 수신소로 내부 발령이나서 옮겼는데 서장 아들이 와서 튕긴거였다...

이 때 배로 발령 안난게 다행이랄까.



수신소는 송신소보다는 할일이 좀 더 있는데 배에 사고가 나면 수신소에 경고음이 울리는 시스템 같은게 있다.

그게 오류일 때가 대부분이고 진짜일 때가 있는데 진짜일 때는 확인해서 경찰서로 팩스를 보낸다. 

그게 할일 끝이다. 내가 있을 때 제주도에서 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뉴스에 날 정도) 내가 젤 먼저 받아서

특별 휴가 나갔던 기억이 있다. 

건물은 수신소가 좀 더 크고 공원안 구석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 눈도 있고해서 청소나 잡초 제거를 자주 한다.

송, 수신소 둘다 외출에 크게 제약 받지 않는데 내 후임은 여친이 바로 밑에 공원 입구까지 찾아오더라...

잠깐 나가서 한두시간 있다가 오던데 머하고 왔을까 으흥?

  


뭐 굳이 송,수신소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경찰서 파출소만 피하고 아무 출장소로 발령나도 비슷하다. 

일이 있긴하지만 어차피 전경 수가 4명 정도기 때문에 힘들지도 않다.


 
육상에서 1년 정도 보내고 다시 배로 가는데 이 때는 어느정도 짬이 찼기 때문에 

큰 배로 가는게 좋다. 

내 밑에 많은게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 일도 적게하고 나중에 짬 더 차고 내부반장 기수 되면 

위에 쓴거처럼 아무도 신경 안쓴다. 





1) 추가

배 흔들리는걸 깜빡하고 안적었는데 소형배는 어느정도 꿀렁대긴 한다. 그래서 멀미 안하면 가라는거다. 

나는 배멀미가 좀 있었는데, 부산 영도에서 신항쪽으로 나갈 때 약간 먼바다로 나가야되는데 

그때 멀미 때문에 매번 누워있었다.

어차피 그 이상 파도가 쎄지면 소형 배들은 피항간다. 즉, 도망간다는 것이다.

보통은 부산항에 5번 부두 쪽으로 가는데 태풍이 와도 파도가 거의 안치는 곳이다. 


대형배들은 워낙 배가 크다보니 먼바다 나간 상태에서 큰 파도가 치지 않는이상

멀미 때문에 힘들어 하지는 않는다. 약간 멀미가 오는 느낌 정도만??
 








이 글을 보면 해경 다녀온 기분이 들꺼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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