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르를 살려야 한다
회원가입 ID/PW 찾기, 인증 메일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스누피, 개봉 전부터 보고 싶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애들 영화라는 인식 때문에

더빙판 밖에 없어서 자막판이 나올때 까지 기다렸다가 봤습니다.

더빙의 경우 똥 밟을 경우가 많아서..

하물며 스누피는 원작 팬들을 위해 캐릭터 분석에만 3~5년이 걸렸다는 영화!


영화는 스누피, 그 자체 였습니다.

원작을 전혀 해치지 않고 그대로 영상과 소리에 옮겨놨더군요.

영화 관람 내내 어렸을때 본 스누피가 그대로 내 앞에 나타난것 같아서 행복 했습니다.


바다의 노래는 영상과 음악이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평일 애들이 없을 시간을 택해서 관람했습니다.


볼수 있으면 꼭 극장에서 보세요!


영화 관람 내내 정말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을 온 몸으로 느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전 90년대쯤에 설이나 크리스마스때 특선 만화라고 TV에서 방송해줄때가 있었는데

그때 진짜 좋은 만화 영화를 많이 방영해 줬었죠.

딱 그런 영화, 정말 오랫만에 좋은 영화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자.. 그런데 둘 다 만화 영화죠.

내용이나 팬층을 생각하지 않고 '만화는 애들 영화지.' 하고

내용 이해가 어려운, 구체적으로는 극장 예절을 모르는 2~3살, 초등학교 저학년 애들을 많이도 데려 왔더군요.


더빙판이 끝나고 자막판이 올라온거라 애들은 더이상 안올줄 알았는데..

자막 읽는 것도 포기하고 자기들끼리 떠드는 애들을 왜 데려온건지....


스누피 때는 주말에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애들보고 식겁했는데

영화 상영 중간에는 아주 마음을 비웠습니다.


옆자리에는 무슨 부부젤라 부는 소리로 연신 코를 들이키는 남자 아이가 있고

영화 중간에 나쵸 사러 스크린 한복판을 가로질러 나갔다 오는 아줌마 까지..

하물며 36석자리 소형관인데....


바다의 노래 때는 스누피를 교훈 삼아 일부러 시간을 내서 평일 오후 3시쯤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관 들어가는 순간 내자리를 포함, 한줄에 2~3살짜리 애들이 애 엄마들과 앉아 있는걸 본 순간 좇 됐다는 걸 느꼈죠.

일단 애들하고 같이 앉기 싫고 앞 자리가 비어있기에 그냥 다른 자리에 앉았는데..

상영시간 내내 뒤에서 좌석 차고,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과자나 음료를 쏟질 안나 엄마와 도란도란 얘기하는 애들의 소리란....

나중엔 심심했는지 2살짜리 여자 애기가 1~2열 사이를 계속 왔다 갔다 하더군요.


설마 하시겠지만 상영 시간 내내 이런 일들이 일어날동안 부모나 극장 측의 제지는 전혀 없었습니다.


드디어 영화가 끝나고 에필로그와 엔딩 크래딧의 스케치 화면이 올라가는데

아줌마 둘이 나갈 생각도 없이 서서 영화가 어쨌느니 하면서 얘기를 나누었고

결국 이때 폭팔해서 낮게 깔린 목소리로 '영화 아직 안끝났으니까 좀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말 했습니다.

아줌마들이 오히려 어이 없다는 투로 '애들이 그럴수 있지 뭘 그렇게 기분 나쁘게 얘기해요.' 하는데 뒤집어 지는줄 알았습니다.


참고로 여기 30석 짜리 영화관 입니다.


내 옆에 앉아 있던 여자분도 정말 기분 나빴는지 '여기가 아동관이 예요?!' 라고 쏘아 붙였고

(상영 시간내내 방해가 있을때마다 정말 기분 나쁘다는 눈으로 뒷자석을 쏘아봤던 사람임.

 아쉽게도 그 무언의 항의도 소용 없이 관람 내내 가장 큰 방해를 받았음.)

그 아줌마는 기분 나쁘다는 투로 흘겨보면서 나가더군요.


정말 정말, 영화가 훌륭했기에 더더욱 열 받았습니다.




나도 애들이 참을성 없고 또 애들한테 극장에서 좋은 영화 보여주고 싶은 마음 압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관람객에게 피해를 주면서 그러는건 아니지 않나요?


적어도 TV 앞에서 2시간은 조용히 집중하고 볼수 있게 훈련을 시키고 데려 오든가

애가 예의에 어긋나는 짓을 하면 제지를 하든가

아니면 아예 아줌마들끼리 돈을 걷어서 대관을 하든가!

애들 돈도 안내고 들어와서 남의 자리에 앉혀놓고 자기들끼리 떠드는건 또 무슨 상황이야....


(극장측에 확인해보니 48개월 이하는 티켓 없이 부모 무릎에 앉혀놓고 볼수 있다더군요.

 참고로 연소자 관람불가 영화만 아니면 보호자 동반으로 나이 상관 없이 영화 관람도 가능하답니다.)


스누피도 바다의 노래도 감동이고 좋았는데..

무개념 아줌마들과 얘들 때문에 이번주 내내 열받은 상태 입니다.

영화 관람 문화가 좀 더 성숙해 질 수는 없는 걸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만화 & 소설', '게시판' 비회원 쓰기 가능 꾸르 2016.01.18 42739 0 / 0
공지 잡담 게시판입니다. 자유롭게 글 작성해주세요. 3 꾸르 2014.07.16 2009 0 / 0
1509 처자 질문 다시 올려봅니다 3 ㅇㅅㅇ 2016.03.01 700 0 / -3
1508 이 처자분 이름, 품번 질문드림 6 갈곳잃은 거시기 2016.03.01 943 0 / -3
1507 여기 회원가입이... 3 abc 2016.02.29 471 0 / 0
1506 나도 망가좀 갈리온 2016.02.29 564 0 / 0
1505 망가를 찾습니다... 우어어아아앙 2016.02.28 663 0 / 0
1504 여기 아직도 많은 분들이 계시네요 6 덕테 2016.02.28 493 0 / 0
1503 컴알못이 컴퓨터 관련으로 질문 드립니다. 8 철가면 2016.02.22 706 0 / 0
1502 이 사이트가 아직 돌아가고있단 것에 놀라고간다. 9 ㄱㄴㄷㄱㄴㄷ 2016.02.18 1138 1 / 0
1501 '데드풀' 관람 후기 (스포일러 없음) 3 가가호호 2016.02.17 1062 0 / 0
1500 이거 뭐죠 ?????????? 토렌트 다운받을려하는데 .. 이거뜨네요 라무닷짜 2016.02.15 653 0 / 0
1499 마루마루 호스팅 바꾼듯 ㅋㅋㅋㅋㅋㅋㅋㅋ 3 Silvario 2016.02.05 1000 0 / 0
1498 피규어 질문 2 라무닷짜 2016.02.04 576 0 / 0
1497 핸드폰을 컴퓨터에 연결해도 폰만 반응하지 컴퓨터엔 폴더가 안나옴. 2 1 2016.02.03 543 0 / 0
1496 내일 일본여행을 가게됬는데 질문좀 드리겠습니다:) 6 Ruby 2016.01.30 634 0 / 0
1495 오버로드 같은 라이트노벨 추천해줄 수 있으신가요 2 ㅅㅋ 2016.01.28 589 0 / 0
» '스누피, 바다의 노래' 관람 후기 및 한탄 (스포일러 없음) 가가호호 2016.01.28 540 0 / 0
1493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관람 후기 (스포일러 없음) 6 가가호호 2016.01.28 646 0 / 0
1492 모바일 인터페이스 라스 2016.01.26 362 0 / 0
1491 군대..... 그곳은 마치... 11 무기력카다 2016.01.18 1396 0 / 0
1490 그냥 성인사이트로 바꾸는 건 어떠냐 6 원조간첩박정희 2016.01.15 2242 1 / 0
목록 베스트 글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83 Next ›
/ 83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