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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이슬람 같은 글로벌 주류 종교 위주의 이야기입니다만, 사람들이 왜 그리 부정적으로만 보는지 궁금하네요.

사회적인 접근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종교들이 현대 사회의 뼈대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사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준건 단순하게 기독교 계열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주류 종교들은 평등과 박애를 베이스로 깔고 가는데, 이게 어떻게 이용됐든간에 과거부터 변치 않는 사실이라는겁니다.

종교라는게 정치인들이(귀족이든 현대 정치든) 이용해먹는 쉬운 정치적 도구였지만, 이 정치적 도구의 힘이 커지면서 평등과 인권의 개념이 부메랑으로 돌아와서 계급사회를 타파했다는것도 사실이고요.

 

종교 없었으면 지금 우주시대를 누리고 있을거라고 하는 케이스도 있던데, 사실 인류의 발전이 급가속한게 인권의 발달과 함께 인류 전체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가능했던건데, 과연 순수하게 종교 없이 이런 평등 개념이 실현이 가능했을까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종교를 필요로 하지 않았지만, 평등이라는 개념이 사회 전반에 도화선으로 깔려있었기에 불만 붙이니까 바로 연쇄적으로 폭발했었다고 보거든요.

 

중세 암흑기 어쩌구 저쩌구 반례로 나올거 같은데, 아마 종교 없이는 중세에는 유럽이라는 동네가 사회 형성 자체가 불가능 했을 것이라는건 좀 찾아보시면 나올겁니다. 당시 유럽은 이슬람한테도 소설에 나오는 쿨타임 차면 쳐들어오는 약탈 기마민족 수준이었다는게 현실이라는걸 돌아보면 더더욱 이해되실거고요. 사실 다 제치고 그냥 저딴게 어째서 하나의 나라인가 의문이 드는게 더 사실이고요.

 

이슬람 이야기한김에 현 이슬람 문제도 종교 이슈라기보다는 사회문제라고 보는 편입니다.

방금 이야기한 약탈 기마민족 비유처럼 이슬람이 부유하던 시절에는 기독교계열 종교인이 성지순례하는것도 건드리지 않았죠.(본인들 성지이기도 합니다) 

지금 가톨릭이 그렇듯이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이교도니 뭐니 그딴거 없이 그냥 세금만 조금 더 내면 OK같이 굉장히 포용적이었습니다.

기독교 계열 선교사가 이슬람 왕을 만난적은 있어도 반대는 없는게 반대로는 가기 전에 처형당했다. 즉, 관용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는 뜻인데, 이때의 경제력을 보면 현재와 정 반대인걸 알 수 있죠. 

 

인심은 곳간에서 나온다는 말은 잘 쓰시면서, 종교 핑계만 대면 종교탓을 하는게 참 아이러니 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종교고 뭐고간에 상관없이 극단주의자는 나오는데 웃기게도 나중에 종교를 핑계로 하는거죠. 

인종청소부 히틀러는 논란은 많지만 종교가 없는것에 가깝게 보이고, 인간백정 스탈린은 무신론자로 유명하고, 둘이 합친거 보다 배는 더 죽인 마오쩌둥은 무신론자로서 종교를 탄압하는데 제일 앞장섰죠.

이런식으로 따지면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제일 위험한 부류인데, 무슨 종교인은 어떻다 하는 선그어서 보기는 참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지금 종교가 있는건 아니지만,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사후에 처벌할 존재가 있다는 믿음이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보는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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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 2024.01.13 13:36
    종교에 부정적이라기 보다는 종교 중심의 세상에서 탈피하는 반동이겠죠

    예를 들면, 국가 체제에서 왕정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완전한 민주정은 국민 모두가 충분한 교육을 받고
    사회전체의 수준이 높아져야 실현 가능하니까
    그 단계에 가기전에 왕정을 거치면서 사회가 발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인류 발전에 이바지 한거죠
    하지만, 왕정은 결국 인권에 한계가 있는 계급사회고
    그걸 벗어나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왕정의 무능함을 비판하는 할 수 밖에 없어요
    그게 왕정을 탈피하는 반동이라고 보는거죠,
    혁명할 때 왕정도 그동안 장점이 많은 제도 였어, 이러면서 혁명할 순 없죠
    혁명하지 않으면 왕정의 권력자들이 그 권력을 놓지도 않을거고요

    마찬가지로, 종교도 그동안 이바지 해왔든 아니든 장점이 있든 없든
    과학 중심의 현대사회에서 봤을 때 미신이라는 폐해가 드러나게 된거죠
    대표적인게 창조론 같은 거죠, 과학 발전을 방해하니까요
    이 상황에서 새로운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 과거의 폐해를 벗어버리기 위한 반동 같은게
    종교에 대한 부정이겠죠
    종교가 그동안 좋은점이 있고 장점이 있고 이러면 종교를 벗어나기가 어려워요
    종교 권력자들이 계속 이용하려고 들면서 내려놓질 않을거고요

    그래서, 중요한 점은 종교가 사실이냐 아니냐에요
    사실이 아니면 아무리 장점이 있어도 그 한계가 있어요, 거짓 위에 쌓아올린 탑이니까요
    종교가 무조건 거짓이라는 건 아니지만,
    거짓이냐 사실이냐의 의심조차도 못하게 강제하는 성역이 종교니까요
    그것만으로도, 건설적인 토론을 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사회에서 퇴출되야하는 패악이라고 봅니다
    이슬람 신도와 이슬람 신에 대해서 건설적인 토론을 할 수 있을까요
    그걸 넘어서 프랑스에선가 종교적인 이유로 사람 목을 쳤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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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콤머 2024.01.13 13:53
    놀랍게도 종교는 평등에 악영향을 끼치는 존재임.

    위에서 말한 기독교, 이슬람은 특히 우민화와 계급화의 선두에 서있다 해도 과언이 아님.
    이슬람교는 꾸란의 번역을 제한해서 소수의 고위 종교지도자의 발언권을 강화 시켰고
    기독교도 고위 경전은 일부러 라틴어로 만들거나 사어로 만들었음.
    심지어 교리 자체를 검열해서 교황청 지하에 숨겨두기까지 했지.

    역사적으로 고위사제 = 지식인 = 귀족이라는게 상식적이었음.
    교리로는 신 앞에 평등을 외쳤지만
    고위사제가 되려면 교황청의 인가가 필요하고 인가된 사제와 일반 신도는 명백히 다른 신분으로 존제했음.


    표면적 평등을 실현한 건 경제학 발전 때문이란게 정설임
    자본의 권력화와 힘의 비대로 인한 무력을 통한 지배의 불안정화가 표면적 평등화의를 이끌었다는 거임.


    위의 서순으로 종교, 그중에서고 고위 종교들의 일반 신도들을 대상으로한 우민화와 계급화는
    자본주의적, 민주적 질서를 통해 서열화가 완료된 현대 사회에서는 용납하기 힘든 이질성을 지닐수밖에 없음.
    특히 때뭍은 경전을 통한 우민화와 낡은 도덕 관념은
    공교육과 사회적 통념을 통해 주입되는 대중적 도덕 기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함.

    당연히 자본주의 이념과 종교 이념은 정면으로 충돌하는 거고
    자본주의에 세계화는 역설적으로 종교를 공격적으로 만들게된 거지.
    이걸 사회 문제라고 치환하기에는 현 중동의 종교적 갈등을 너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음.


    물론 과거 종교가 사회의 안정성과 발전에 기여한 부분은 명백하지.
    반론의 여지조차 없어.
    다만 이 또한 평등과 대가 없는 자선이라기 보다는 현대의 복지처럼 지배의 수단으로 적용한게 크지.


    결론 적으로 종교는 과거에도 현대에도 권력의 이행 수단으로의 역할이 크고
    자본주의적, 민주적 질서를 바탕으로 세워진 현대 사회에서 종교 단체는 이질적 불순 분자가 될 수밖에 없음.
    권력이고 이권이고 다 포기하고 예수님처럼 백의종군한다면 또 몰라.
  • ?
    pictionary 2024.01.13 18:31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사상(철학, 종교, 이념 등)은 기존의 사상들을 부정하면서 생겨나는 것이라고 생각함.
    따라서 어떤 사상이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을 수 밖에 없음.
    문제는 주류 사상이 권력이 되고, 어떤 방법이 되었든 그것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함.

    기존의 종교/사회를 부정하면서 얻었던 긍정적인 요인들이 시대의 변화/주류화/권력화 되면서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음.
    사람들이 종교인에게 요구하는 도덕적 잣대에 이들이 미치지 못하고, 이들과의 과학적/사회적 인식 차이에 대한 괴리가 생김.
    이런 요인들로 사람들의 인식이 점점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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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 2024.01.13 13:36
    종교에 부정적이라기 보다는 종교 중심의 세상에서 탈피하는 반동이겠죠

    예를 들면, 국가 체제에서 왕정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완전한 민주정은 국민 모두가 충분한 교육을 받고
    사회전체의 수준이 높아져야 실현 가능하니까
    그 단계에 가기전에 왕정을 거치면서 사회가 발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인류 발전에 이바지 한거죠
    하지만, 왕정은 결국 인권에 한계가 있는 계급사회고
    그걸 벗어나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왕정의 무능함을 비판하는 할 수 밖에 없어요
    그게 왕정을 탈피하는 반동이라고 보는거죠,
    혁명할 때 왕정도 그동안 장점이 많은 제도 였어, 이러면서 혁명할 순 없죠
    혁명하지 않으면 왕정의 권력자들이 그 권력을 놓지도 않을거고요

    마찬가지로, 종교도 그동안 이바지 해왔든 아니든 장점이 있든 없든
    과학 중심의 현대사회에서 봤을 때 미신이라는 폐해가 드러나게 된거죠
    대표적인게 창조론 같은 거죠, 과학 발전을 방해하니까요
    이 상황에서 새로운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 과거의 폐해를 벗어버리기 위한 반동 같은게
    종교에 대한 부정이겠죠
    종교가 그동안 좋은점이 있고 장점이 있고 이러면 종교를 벗어나기가 어려워요
    종교 권력자들이 계속 이용하려고 들면서 내려놓질 않을거고요

    그래서, 중요한 점은 종교가 사실이냐 아니냐에요
    사실이 아니면 아무리 장점이 있어도 그 한계가 있어요, 거짓 위에 쌓아올린 탑이니까요
    종교가 무조건 거짓이라는 건 아니지만,
    거짓이냐 사실이냐의 의심조차도 못하게 강제하는 성역이 종교니까요
    그것만으로도, 건설적인 토론을 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사회에서 퇴출되야하는 패악이라고 봅니다
    이슬람 신도와 이슬람 신에 대해서 건설적인 토론을 할 수 있을까요
    그걸 넘어서 프랑스에선가 종교적인 이유로 사람 목을 쳤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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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콤머 2024.01.13 13:53
    놀랍게도 종교는 평등에 악영향을 끼치는 존재임.

    위에서 말한 기독교, 이슬람은 특히 우민화와 계급화의 선두에 서있다 해도 과언이 아님.
    이슬람교는 꾸란의 번역을 제한해서 소수의 고위 종교지도자의 발언권을 강화 시켰고
    기독교도 고위 경전은 일부러 라틴어로 만들거나 사어로 만들었음.
    심지어 교리 자체를 검열해서 교황청 지하에 숨겨두기까지 했지.

    역사적으로 고위사제 = 지식인 = 귀족이라는게 상식적이었음.
    교리로는 신 앞에 평등을 외쳤지만
    고위사제가 되려면 교황청의 인가가 필요하고 인가된 사제와 일반 신도는 명백히 다른 신분으로 존제했음.


    표면적 평등을 실현한 건 경제학 발전 때문이란게 정설임
    자본의 권력화와 힘의 비대로 인한 무력을 통한 지배의 불안정화가 표면적 평등화의를 이끌었다는 거임.


    위의 서순으로 종교, 그중에서고 고위 종교들의 일반 신도들을 대상으로한 우민화와 계급화는
    자본주의적, 민주적 질서를 통해 서열화가 완료된 현대 사회에서는 용납하기 힘든 이질성을 지닐수밖에 없음.
    특히 때뭍은 경전을 통한 우민화와 낡은 도덕 관념은
    공교육과 사회적 통념을 통해 주입되는 대중적 도덕 기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함.

    당연히 자본주의 이념과 종교 이념은 정면으로 충돌하는 거고
    자본주의에 세계화는 역설적으로 종교를 공격적으로 만들게된 거지.
    이걸 사회 문제라고 치환하기에는 현 중동의 종교적 갈등을 너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음.


    물론 과거 종교가 사회의 안정성과 발전에 기여한 부분은 명백하지.
    반론의 여지조차 없어.
    다만 이 또한 평등과 대가 없는 자선이라기 보다는 현대의 복지처럼 지배의 수단으로 적용한게 크지.


    결론 적으로 종교는 과거에도 현대에도 권력의 이행 수단으로의 역할이 크고
    자본주의적, 민주적 질서를 바탕으로 세워진 현대 사회에서 종교 단체는 이질적 불순 분자가 될 수밖에 없음.
    권력이고 이권이고 다 포기하고 예수님처럼 백의종군한다면 또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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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시렵니까 2024.01.13 14:01
    @콤머
    이사람은 그래도 지식인인편인듯 다읽고쓴건아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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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tionary 2024.01.13 18:44
    @콤머
    어떤 종교를 의미하는지 그리고 자본주의의 어떤 면이 종교와 충돌한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기독교는 자본주의를 부정하지 않음.

    현대 자본주의의 대부격인 미국은 칼뱅주의나 프로테스탄티즘 위에 세워졌음. 청부론/청빈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음

    이슬람의 대부격인 사우디는 그냥 봐도 돈독오른거 보이지 않음?
  • ?
    콤머 2024.01.13 22:05
    @pictionary
    자본주의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세워진 현대의 가치관과 대립 한다는 거임.
    권력의 강화를 위해 자본의 축적을 원하면서도 일반 신도들에게는 무욕을 요구하고있음.

    이는 당연히 일반신도들에게 자본을 갈취해 종교의 권위를 강화하는 모습으로 보이고 이는
    이반적인 자본주의적 가치관으로 보기에는 부정축재임.
  • ?
    pictionary 2024.01.13 22:57
    @콤머
    기독교/천주교/이슬람은 자본주의적 이라니까요? 불교 말하는 거임? 아니면 자유주의와 자본주의를 혼동하고 있는 거임?
  • ?
    나메크성인 2024.01.13 14:01
    현대? 아니죠 근대사회까지의 뼈대였었죠.
    오히려 현대사회로 나아가는데 장애물인 동시에 탈종교를 해야 근대의 때를 버릴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예전 사회 규율도 도덕도 과학도 없던 시대에 인간을 규정하고 사회를 안정 시키는데 종교라는 허구가 없었으면 힘들었겠지만
    지금에 와서 인간의 자아를 키우는데에
    (인본주의적이지 못한 대부분의-예외는 좀 있으니까) 종교는 걸림돌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인간을 암흑시대로 부터 구해낸 르네상스가 벌써 7세기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종교를 인간위에 놓는 인간들 덕분에 세상이 제자리 걸음이네요
    뭐 우스갯 소리로 악마가 죽인 인간보다 신의 이름으로 죽어나간 사람들이 비교도 안되게 많다고...
  • ?
    왜그러냐 2024.01.13 14:25
    한쪽으로 치우친 신념을 가진사람을 부정적으로 본다. 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습니다. 종교의 유무를 떠나서 외골수로 치우친, 본인만의 틀에 박힌 경험과 이미 정답으로 정의해두고 행동하는 그 아집 가득한 극단적인분들을 부정적으로 보는것이지 종교의 유무로 연결하는건 바람직하지 않겠죠.

    종교의 순기능도 분명히 있으니 많은 사람이 아직 머물고 있는것이란거 모르는 사람 없을겁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치우쳐서 그렇게 바라보게 되는 비율이 늘어날뿐, 무교인 사람도 등신짓하면 손가락질 받는건 똑같습니다. 차이는 종교의 이름하에 행하느냐 개인의 이름으로 행하느냐의 차이가 있겠네요.

    한줄 정리하자면 잘잘못을 따질 내용이 아닌, 누워서 침을 얼마나 많이 뱉었냐의 결과물 이라고 보시면 될거 같네요.
  • ?
    bbnnmm 2024.01.13 16:08
    베이컨/데카르트의 이성적 사고가 현대사회의 과학기술 발전의 철학적 뿌리인데
    (과학기술쪽 박사들이 여전히 Philosophy Doctor를 받는 이유 중 하나)

    이성적 사고는 기본적으로 모든 것에 대한 의문을 기본으로 삼음

    하지만 맹목적 신앙으로써의 종교는 모든 의문에 답을 줄 수도 없을 뿐더러 그 의문하는 행위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에
    현대사회에서 발전적인 좋은 이미지를 가져갈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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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부심보 2024.01.13 16:27
    저는 근 10년간 꾸르 보면서 댓글을 다셨던 스타투하는사람님 많이 좋아하고요. 응원합니다.

    제가 살아본 경험으로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발전적인 세상보다도 높은 상식과 가치관 속에서 서로 화목하게 살아가는 거 같아요. 발전만 하려면 경쟁이 필수인데 그 속에서 건전한 스포츠맨십(노력으로 성과를 이뤄낸 사람에게는 칭찬을, 노력했지만 1등이 되지 못한 그 밑 모든 사람에게는 격려와 박수를)이 자리잡는데 종교가 어느 정도 좋은 역할을 수행해왔고 지금도 그렇게 해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투하는사람님의 글을 읽으면서 사회를 이루는 구조(법, 질서)와 구성원 중에서 뭐가 더 중요하냐 많이 고민해봤는데요. 아무리 악법이어도 사람들이 높은 도덕성을 지니고 있다면 문제없이 선한 사회, 행복한 사회가 될거라 생각이 드네요. 반대로 법이 좋아도 이를 따르는 사람들이 악하다면 낙퇴문제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겠죠. 낙퇴로 죽는 아이는 누구 잘못이냐? 종교를 탓하던데. 자기네들의 죄를 종교에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는 자신들을 잘못했다고 하니까 잔소리 듣기 싫은 거죠.
  • profile
    덕찡이 2024.01.13 18:17
    개독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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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시렵니까 2024.01.13 18:18
    종교자체에 부정적이라기보다는 종교를가진사람이 종교를갖지않은사람에게 대하는 행동이나 끼치는피해들을 기피하는게아닌가싶습니다 물론 유독 기독교나 신천지등에 반감을 가지고잇는부분이있지만 그부분들은 대부분 다른종교를가지거나 종교가없는사람들에게 무의미하고 지속적인 전도 또 그종교에빠진사람들이 비정상적으로 생각하는부분들과 행동들 주위에서 겪은바도있는거같고요 제가 한동안 교회다니면서 들은생각은 그들은 그들이믿는 종교에대해 사실에근거하여 반박하면 의견이다른사람을 설득하지못하고 설득을하는 목사님도 보지못했습니다 그저 믿어야한다고만 맹목적인 믿음을 요구하는듯했습니다 물론 논리로 모두를 설득하지못한다는건알고있지만 성경에는 나를 설득하지못할 그저 이야기로만 구성되어있다는 느낌을받았습니다 그저 신화로가득한 고대역사소설을 보는듯했습니다 종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종교가 가진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크단 생각이듭니다 지금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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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tionary 2024.01.13 18:31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사상(철학, 종교, 이념 등)은 기존의 사상들을 부정하면서 생겨나는 것이라고 생각함.
    따라서 어떤 사상이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을 수 밖에 없음.
    문제는 주류 사상이 권력이 되고, 어떤 방법이 되었든 그것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함.

    기존의 종교/사회를 부정하면서 얻었던 긍정적인 요인들이 시대의 변화/주류화/권력화 되면서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음.
    사람들이 종교인에게 요구하는 도덕적 잣대에 이들이 미치지 못하고, 이들과의 과학적/사회적 인식 차이에 대한 괴리가 생김.
    이런 요인들로 사람들의 인식이 점점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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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역 2024.01.13 21:25
    종교가 인류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것은 사실이나 과거의 일이고
    현대는 교육이 그 영향력을 충분히 대체하고 있으며 종교의 악영향만 뉴스거리로 눈에 띄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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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K 2024.01.15 13:16
    기독교 이슬람교는 평등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처음 시작하는 창세기부터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의 다른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얘기하고 있고,
    천사의 신분이 인간 보다 높다는 인식이나, 신의 신분이 가장 높은 것 등 '우리 편'과 '다른 편'의 신분의 높고 낮음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 전반에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사실을 각색해 쓴 창작물이 성경이 되었다는 게 자연스러워 보이고
    그 목적 중 하나는 나의 우월한 지위를 주장하려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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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카라 2024.01.23 14:56
    본문에 쓰신 종교는 평등과 박애를 기반으로 한다는 명제부터 심각하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종교교리에 적힌 아전인수식의 썰이 아닌 역사적 기록으로 봤을때..
    종교는 대부분 기득권, 지배계층의 통치수단이며 특정 집단이 타 집단을 배척하는 이념으로 사용된 경우가 많습니다.

    법과 도덕에 대한 가치가 정리된 오늘날에도 인간의 불완전함에 기대어 경제적 이익을 편취하는 수단으로 사용 되고 있고요.

    불신자에게는 '우리 종교가 제공하는 안식이 오지 않을것이다..' 라고 대놓고 차별을 말하며
    더 나아가서는 신앙을 강요하는 종교들의 모습 어디에 평등과 박애가 있는지 오히려 제가 묻고 싶네요.
  • ?
    스타투하는사람 글쓴이 2024.01.23 22:45
    @피카라
    아전인수식 해석을 반대로 생각하면, 세상 모든것에 적용이 가능하죠.
    종교처럼 민주주의만 돌아보더라도 중우정치라는 참 좋은 반례가 존재합니다.
    멀리 갈거 없이 현대에도 남미라는 진짜 스펙타클한 예시들이 있죠
    저는 기본적으로 종교가 옳다고 이야기한게 아니라, 기본 틀에 대한 이야기를 한것입니다.

    민주주의도 틀은 좋습니다. 악용해먹기 딱 좋으니까 문제인거죠.
    종교도 틀은 좋습니다. 악용하기 좋은거죠.
    악용하기 좋다고 민주주의도 부정하실건가요?
    인간이 하는 모든것은 완벽이란게 없고 항상 부작용이 있습니다.

    근데 부작용 때문에 틀까지 한번에 부정하는건 안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흉기난동 났는데 휘두른 사람을 탓하는게 아니라 칼을 탓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도구는 어디까지나 도구이죠

    정치이야기로 돌아가서 이야기하면, 철인정치만큼 뛰어난 정치 도구가 없지만, 세계에 이걸 감당할 철인이 없는거랑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종교 이념이 얼마나 뛰어나든 결국 사람이 하는일이니 종교도 산으로 가는거죠
  • ?
    피카라 2024.01.23 23:22
    @스타투하는사람
    글쎄요.
    말씀하신 것처럼 현실에서 이상적이기 않기 때문에 부정한다면 어떤 이념과 신앙도 부정될수 있다... 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태도와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윗글로 아시는 것처럼 저는 종교에는 부정적입니다.

    하지만 민주주의에는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는 현실에서 다소 여러가지의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해도.
    가장 기본적인 정의가 의사를 결정하는 주권의 주체가 대다수의 일반인에게 있다는 개념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이 기본적인 원칙이 지켜지는지 걱정하며 바라보는 정도의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종교는 애초에 시작부터 지배계층(신,정이 분리되기 전부터 존재한 종교들이니 단순히 지배계층이라고 정의 하겠습니다.)
    의 피지배계층을 향한 규제용도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기본이념이 지켜지지 않을까 걱정하기 보단 처음부터 부정적인 태도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스타투님은 종교는 박애와 평등과 사랑이 기본이념이고 본질의 목적이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동의하시기 힘들겠지만.
    저는 종교는 박애와 평등과 사랑을 앞으로 말하면서 결국 사제(신,정이 분리되기 전인 예전에는 지배계층 그 자체였겠지요)계급이
    신도계급을 경제적, 노동적으로 착취하고 통제사는 수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말하는 사랑과 박애는 그들의 경전에만 남아있고,
    역사적 기록을 봤을때는 모든 종교가 상당히 폭력적인 방법으로 세를 넓혀온 자취만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있는 상당수의 댓글들이 스타투님이 말하는 박애와 평등이라는 종교의 본의에 대해 믿지 못하는 것도 저와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목적과 현실이 모두 좋아 보이지 않는데.. 그래도 목적은 꽤 그럴듯한 민주주의와 비교하는게 좀 무의미해 보입니다.
  • ?
    스타투하는사람 글쓴이 2024.01.24 01:18
    @피카라
    목적이 그럴듯하다뇨 민주주의의 역사도 공부해보시면 나름 기가 막힐겁니다.
    어느정도 최초의 민주주의라고 볼 수 있는 그리스만 하더라도 잦은 전쟁으로 인한 계층간의 밥그릇 싸움으로부터 시작한거고, 말년엔 민주주의의 안좋은 사례로 딱 박힐때 까지 갔었죠.
    로마의 공화정도 그리스와 동일한 이유로 시작했었지만 말년은 곱지 못했고요.
    프랑스는 사실 민주정때 혼란만 있다가 혼란을 정리도 하기 전에, 제정으로 넘어갔으니 넘어가고,
    미국도 독립운동의 역사 부터 진짜 말도 안나오게 어이없는 이권 싸움에서 시작한겁니다. (보스턴 차사건을 쫌 알아보시면 쉬울듯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선동 후 총알받이로 내세운 그들이 세운 정부가 미국이었던거죠.

    민주주의도 알아보면 시작은 이권 및 권력다툼에서 시작된 기득권이 유리한 방향으로 선정한 그냥 하나의 정치체제에 불과합니다. 정당성 및 이유는 나중에 붙이는거죠. 미국의 초기 정부 구성형태도 민주주의를 고려한 형태가 아니라 이권 형태대로 굴러갔으니까요.

    그냥 현대 민주주의와 달리, 민주주의도 대부분의 기간을 시민과 비시민을 나누는 도구였습니다. 그리스가 그랬고, 로마가 그랬고, 미국도 역사의 절반 이상을 이러한 도구로 써왔으니까요.

    계속 이야기하지만 도구는 도구입니다.
    어떻게 쓰느냐가 문제인거죠
쑥덕쑥덕 자유게시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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